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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눔마당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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82일 연중 제17주간 수요일

 

오늘 복음에서 들은 보물의 비유와 진주를 찾는 상인의 비유는 예수님께서

우리의 보물이시오 진주이심을 환기시킵니다. 그러면서 우리는 그분을 얻고

자 다른 많은 것에 과감히 버려야 함을 가르칩니다. 밭에 보물을 감추어 두

는 것은 전쟁과 환난을 자주 겪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보물을 지킬 수 있는

가장 확실한 방법이었습니다.

그러나 보물을 밭에 묻고 떠난 주인이 뜻하지 않은 갑작스러운 사고를

당하여 보물이 묻힌 곳을 알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. 밭에 묻힌 보

물을 합법적으로 소유하는 한 가지 방법은 그 밭을 사는 것이었습니다.

래서 오늘 복음처럼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 돌아가 가

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고 한 것입니다.

오늘 비유의 핵심은 보물을 발견한 사람의 단호한 결정에 있습니다.

수님을 만난 제자들은 이러한 결정을 한 장본인들입니다. 시몬과 안드레

, 야고보와 요한은 모든 것(그물, , 아버지)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릅니다

(4.18-22 참조). 세리였던 마태오는 세관의 돈과 자기 탁자를 버리고, 곧 이전

의 삶의 양식을 버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예수님을 따릅니다(9.9참조). 다마

스쿠스로 가던 길에서 예수님을 만난 사울 (바오로)은 자신의 과거와 모든 신

념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릅니다. 그는 자신에게 이롭던 모든 것을 그리스도

때문에 모두 해로운 것으로 여겼습니다(필리 3.7-8 참조).

그렇게 우리의 신앙 선조들도 예수님을 따르고자 모든 것(, 고향, 친지

재산, 지위 등)들 버렸습니다. 그들은 예수님을 만나 큰 기쁨을 얻었고 이를

빼앗기지 않으려고 다른 모든 것을 버렸습니다. 하느님과 이웃을 위하여 기

존의 것을 버리는 것은 손해가 아니라 오히려 이득이요 기쁨이라 믿었습니

. 무엇보다도 큰 은총이자 선물은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입니다.

이 기쁨을 앗아 가는 모든 것을 경계하며 살아갑시다.

 

-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필사 -.